하백의 신부 책방

인터넷에서 하도 떠들썩하게 하백의 신부, 하백의 신부! 하길래, 호기심에 함 봤더니 -_-;;

 

10점에 2점.

 

그림은 뭐 이쁘다고 할 수는 있으나. 일본 그림 영향 받은 건 일단 제외하고;; 요즘 성형수술로 인해 모든 연예인들이 다 똑같아 보이듯이 등장인물의 얼굴에 개성 혹은 특징이란 것이 전혀 없다. 완전 다 똑같아 보임 -_-;;

 

게다가 너무 세부적으로 그리는 바람에 전체적인 배경을 보여주지 못한 점에서 상당한 마이너스를 받음. 그 예로 누구더라. 어떤 장군 비슷한 애의 고향에 갔는데. 대사는 여전히 아름답군! 가장 아름다운 장소군! 모 이런거였는데;; 전체적인 장면을 보여주지 못해서 뭐가 아름다운 건지 전혀 느낄 수가 없었다.

 

스토리는..

미안하지만.. 내가 그동안 일본만화만 주로 본지라;; 일본만화 어디선가 한 번씩은 본듯한 플롯을 죄다 엮어 놨다 -_-;;

 

낮에는 애. 밤에는 어른.

남자 주인공이 정말 단 하나 사랑하던 사람이 있었는데 죽었는 줄 알았는데 모 다시 살아오고. 그래서 여주인공이 질투. 남자주인공 갈등. 모 끝내는 여자주인공 선택하겠지만 -_-;;

친한 친구의 배신.

복잡한 가족사.

이것 말고도 진짜 많았는데;;

워낙 흔하게 본거고 재미도 열라 없어서 머리속에서 금세 사라져버렸다.

 

아무튼. 대실망.

 

궁과 마찬가지로 한국적인 것을 좀 살려보려는 의도는 보였지만. 보통 일본 순정만화와의 차별성이 거의 없었다. 오히려 괜찮은 일본순정보다 수준이 훨씬 떨어졌지;;;

 

그림 좀 이쁘장하고,

궁의 여파로 한국적인 소재가 먹혀들어간 것 같고,

남자주인공 잘 생겼고.

꽃미남들 여럿 등장하고

적당히 야해서?

인기를 좀 얻은 것 같은데!

 

난 진짜 별루..

어디 제 2의 김혜린, 유시진이 안 나타나나!란 생각만이 들었음 -_-

 

만화 역시

인간사 혹은 인간관계를 다루는 만큼;;

단순히 가벼운 순정만화 수준을 벗어나

심도있게 인간 내면에 대해 그리게 되면

나라나 문화를 떠나 univsersal한 인간사가 있기 때문에

결국 일본틱하나 한국틱하다고 구별짓는 것은 무의미한고로;;

 

난 한국만화계에서 '한국'틱한 순정만화, which has its origin in Japanese 순정만화, 보단

인간사를 탁월한 안목으로 그려낸 김혜린, 유시진

(혜린님은 여기에 한국적인 정서까지 더하셨지 ㅠㅠ)

이 두 작가의 뒤를 잇는 신예작가를 보고 싶다 ㅠ.ㅠ

 

더 이상 틀에 밖에 순정 No!! ㅠㅠ


10/15/08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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